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암소 수태율 개선에 효과가 있는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특허등록 및 민간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다. 가축에게 먹이면 암컷 번식기관(난소 및 자궁)에 항산화제로 작용해 소를 비롯한 가축 암컷 수태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 경남도 축산연구소에 따르면 기존 베타카로틴은 소의 반추위(되새김위) 미생물에 의해 상당량 분해돼 그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남도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코팅베타카로틴제는 반추위를 우회해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해 기존 베타카로틴제보다 효과가 높아진다.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2017년부터 4년간 연구 끝에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등록을 마친 뒤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연구소는 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에서 비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보다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1.7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정란 이식을 위한 저수태 한우 대리모 199마리를 선정해 수태율 검증시험을 한 결과 급여군(34%)이 비급여군(25%)보다 수태율이 35%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구소는 체내 흡수된 베타카로틴이 난소와 자궁내 항산화
경남도 축산연구소, 국내 첫 출시 “분만 3주 전부터 6주간 먹이면 수태율 개선 효과”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암소의 수태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일명 ‘코팅 베타카로틴제’를 국내 첫 개발에 성공해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에 함유된 천연색소로 암소의 번식기관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코팅해 소의 반추위 내에서 분해되지 않도록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소는 방목지에서 생풀을 뜯어먹으면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번식소는 풀 대신 볏짚을 먹기 때문에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0.5mg/L 전후로 결핍 수준이다. 베타카로틴은 소가 임신을 유지할 수 있는 황체(黃體)를 구성하는 성분이다. 소가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황체 유지가 어려워 수태율 감소와 유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3년간의 연구 끝에 소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한 코팅기술을 접목해 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한 것이다. 반추위는 소 사료의 60%를 미생물에 의해 분해하는 소화기관인데 베타카로틴이 반추위에서 분해되면 그 효능이 떨어진다. 코팅 베타카로틴제는 반추위를 우회해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설계돼